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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유아기의 개별적 발달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번 게시물에서는 36개월 이후의 유아기 개별적 발달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관계에서의 질적 차이를 보이는 유아
유아기가 되면 가족관계 또는 또래 관계에서 유능함이 있느냐 없느냐로 나뉘게 됩니다. 먼저 가족관계를 예로 들자면 동생이 태어나는 등의 관계에서의 변화를 경험하기도 하고, 부모와 언어로 대화함으로써 말을 듣고 안 듣고의 관계 문제로 확장되기도 합니다. 가족 내에서의 역할을 어느 정도 담당하고 부모와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약속을 잘 지키고 부모의 가르침을 잘 따르는 유능함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해서 '말을 안 듣는다', '고집을 부린다'등의 이유로 부모에게 혼이 나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또래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차 또래관계에서의 인정도 중요하고, 또래 관계의 빈도와 친밀함이 강해지는 시기인 만큼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 수 있느냐 없느냐, 친사회적 행동을 어느 정도 하느냐, 혹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느냐 등과 관련된 차이를 보이게 되는 시기입니다. 공격적인 행동고 유아기에는 부모의 걱정거리가 됩니다. 친구와 다투고 신체적으로 상처가 나는 경우 어떻게 중재해야 할지, 갖고 싶은 물건을 어떻게 친구와 나누어 쓸 수 있고 친구와 마음이 같지 않아도 그것으로 인해 싸우지 않을 수 있게 지도할지가 항상 걱정입니다.
호기심이나 탐구력에서 차이를 보이는 유아
유아기가 되면 호기심과 탐구력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더구나 언어적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지적 발달에서도 많은 차이가 나타나게 됩니다. 유아들은 발달 단계의 특성상 스스로 만지고 조작하고 실험해보는 과정을 겪으면서 인지발달이 이루어지고 그 과정에서 상호작용과 혼잣말을 통해 인지적 발달을 견고히 하게 됩니다. 그러나 조기교육이 다소 강압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 보다 빠르게 호기심과 탐구력을 잃어갑니다.
활발함과 긍정적 정서로 차이를 보이는 유아
어떤 아이는 친구들과 만나면 즐거움의 소리를 지르고 활발하게 노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집에서 조용히 지내기를 더 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긍정적 정서로 지내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특별히 긍정적 정서를 보이지 않고 지내기도 합니다. 정서의 차이는 나쁘다 좋다 판단의 문제가 아닙니다. 단지 개별적인 성향의 차이일 뿐입니다. 자녀의 성향에 따라 차별적으로 양육하고 지도할 필요는 절대적으로 있지만 어느 성향이 더 적절하고 부적절하고의 문제는 아닙니다.
주의집중력으로 차이를 보이는 유아
구체적인 경험을 하며 발달이 촉진되어야 할 유아기에 활발한 호기심과 탐구력으로 이리저리 실험하기보다, 한 자리에 오래 앉아 한 가지를 하는데 더 의미를 부여한다면 이는 오히려 발달에 대한 적절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스스로 만들기를 할 때 좀 더 집중하고, 어떤 아이는 어른이 읽어주는 동화를 들을 때 더욱 집중합니다. 이러한 차이에 따라 부모의 칭찬과 놀이의 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유아의 기질은 다양한 환경자극에 대해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반응 경향으로서 동일한 상황이나 환경에서 유아가 어떻게 다르게 반응할지에 대해 영향을 주는 개인 내적 특성입니다. 이런 개별적인 차이를 바탕으로 내 아이의 유형이 활동반응형, 형, 규칙순응형, 통합형, 지구력형인지 알아보고 적절한 상호작용을 해 줄 수 있습니다. 다음 게시물에서는 내 아이 유형에 따른 상호작용을 알아보겠습니다.